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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세계경제 전망 종 잡을수 없게 만들어
기사입력 2020-04-16 오후 6:33:00 | 최종수정 2020-04-16 오후 6:50:26        



경찰합동신문 객원논설위원
           김 명 용

경제악화 전망은 더 이상 뉴스가 아니다.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경제 전문가들은 물론 비전문가들도 한결같이 세계경제 위기를 말한다. 국내외 경제 전문기관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세계 경제 전문가들의 말이 수시로 바뀐다는 점이다. 최근 크리스틸리나 게오르기에바 IMF(국제통외기금)총재는 지난9일 올해 세계경제는 “대공황(Great Dpression)이후 최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에는 ”내년에는 회복될 것“이라고 했고 이달 4일에는 ”글로벌 위기때 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말을 바꾸었다. 이번에 또 다시 대공황과 비교하며 최악일 것 이라고 했다. 대공황은 1929년 미국 뉴욕 주식시장의 주가 대폭락으로 시작돼 자본주의 국가 전체를 공황으로 몰아넣은 세기적 경제 불황을 말한다. 이 위기 대책이 뉴딜정책이다. 지금까지 미국 경제 전문가들은 경제 성장률을 V자형 회복을 기대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충격이 예상보다 깊어지면서 전망치도 달라졌다. 벤 버냉키 전 미 연준(Fe)의장은 지난달 31일 짧은 경기 침체 후 급반등을 예상했다가 3주만에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그는 헬리콥터 벤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그는 코로나19사태를 보면서 이 위기가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기기 전에는 경제가 정상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후임인 재닛옐론 전 연준 의장도 즉각적인 경기회복 가능성에 회의적이었다.

그는 “U자형 반등 가능성이 크다며 L자형이라는 것도 있다”고 했다.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미 뉴욕대 교수는 ”경제가 I자 형으로 수직 낙하 할 것이라는 극단적인 전망을 내 놓았다. 이처럼 세계 경제를 보는 시각은 비관적이다. 한국경제 연구원은 지난 12일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도 V자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연은 현재 한국의 경제 정책이 1933년대 대공황시기의 미국과 유사하다며 당시 미국은 국가산업 진흥법을 제정해 최저 임금제 도입했고 최저노동시간(주 40시간) 생산량 제한등의 강력한 반시장적 정책을 시행해 경제위기를 약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코로나19사태 후 기간산업이 고사 위기에 처해있다. 그중에서도 국가경제의 근간인 항공 해운 정유 자동차 철강 산업들이 심각하다. 단순한 부채와 실업증가를 넘어 경제 인프라를 뒤흔들 수 있는 악재가 될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정부는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2차 추경100조원 얘기만할 뿐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마련 못하고 있다.

  자칫 제2의 한진해운 파산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인천공항의 이용객은 1년 전 보다 90%가 줄었고 국적여객기의 80%가 멈춰섰다. 해운업계도 직격탄을 맞아 중견해운사인 흥아해운은 유동성을 버티지 못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돌입했다. 쌍용자동차는 모기업인 마힌드라 그룹이 코로나19 여파로 2300억원의 자금지원계획을 철회하면서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부딪혀 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위기는 기회라는 신념으로 위기 돌파에 나서는 기업도 있다. 중국인은 위기의 첫자 위는 위험의 의미이나 둘째 기는 기회의 의미로 쓴다고 한다.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은 “위기 속에서는 위험을 경계해야하나 기회가 있을 수 있음을 명심 하십시오”라는 말을 남겼다.” 전 세계공장이 동시다발적으로 셧다운 되고 소비가 일제히 멈춘 것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러자 우리나라 그룹 총수들은 임직원들의 불안감을 다독이며 혁신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 하고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사업현장을 누비며 “어렵고 힘들 때 일수록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차세대 양자 컴퓨터기술뿐 아니라 미세먼지 연구소의 연구 성과를 독려했다. 이 부회장은 올해 들어 벌써 6번째 현장 경영에 나서고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도 4번째다.

 최태원 SK그룹회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생존 전략뿐만 아니라 사회적 안전망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계열사 최고 경영진과 화상회의에서도 ”안이한 태도를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씨줄과 날줄로 안전망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우리에게는 위기를 극복한 유전자가 있는 만큼 희망과 패기를 갖고 위기에 맞서자고 했다.

 신동빈 롯데그룹회장은 ”현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업전략을 재검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지금도 위기이나 코로나19사태후가 더 중요하다“며 ”비즈니스 전략을 효과적으로 변화 시켜야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위기를 헤쳐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일시적인 사업차질은 불가피하나 조기에 경영에 안정을 기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코로나19 위기 3대 전략으로 노사단결, 빅3수익성 극대화, 내수초격차(뛰어 넘을 수 없는 엄청난 차이)를 꼽았다. 현대차는 최근 세계적인 완성차들이 불황을 겪는 가운데 ”팔수 있는 시장에서는 판다는 시장 선점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코로나19 위기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어려움에도 기회가 있기에 위기 이후의 성장을 준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성장 동력의 발굴 육성을 통해 미래를 준비 하겠으며 기업 시민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고객과 투자자 사회로 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기간 산업의 고사 위기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간산업지원을 위한 컨트롤 타워를 먼저 확실히 하고 부처간 이견을 조율해 도움이 필요한 기업은 빨리 선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기업 특혜 시비에 발이 묶여 지원 골드타임을 놓치면 흑자 도산도 배제 할 수 없다며 미리 지원대책과 구조조정을 담당할 상시 기구와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 했다. 단기적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간산업은 지원해야 하나 한계기업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막을 장치도 필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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