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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루머(Rumor)삭제하고 사라진 기록 복원시켜 준다
악성루머는 사회악 조장하는 뿌리
기사입력 2019-08-19 오후 8:13:00 | 최종수정 2019-08-20 오후 3:56:45        

 

인터넷 문화가 생활화 하면서 편리함 외에 부정적 측면인 악성 루머도 사이버 공간에 무차별적으로 성행해 사회의 암적 존재가 되고 있다. 악성 루머는 인간관계를 해치고 사회악을 조장하는 근본 뿌리여서 마땅히 제거해야 하나 그게 쉽지 않아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진.좌로부터.안재원대표.김기술 경찰신문발행인.김명용논설위원

피해를 당하고도 인터넷 기술이 없어 허둥대다 보면 피해 사실은 더욱 부풀려져 뒤늦게 손을 쓰지만 해결 비용이 만만치 않고 시간도 많이 걸려야 한다
. 본지는 이 악성루머를 합법적으로 삭제해 주고 인터넷에서 사라진 기록을 복원해 주는 전문가 안재원씨( 安在元 45)를 만났다.

원치 않는 기록 합법적으로 삭제하는 곳

안씨는 현재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 5464 금호프리자 75호에 디지털장의사 클린데이터란 사무실을 열고 이 업무를 보고 있다. 올해 15년째 이 업무에 종사하는 그는 이 방면의 전문가로 통한다. 간판 이름에서 보듯 디지털장의사는 좀 생소하게 들리나 알고 나면 그렇지 않다. 왜 디지털 업무를 하는 업체명에 장의사 이름이 붙을까.

사람이 죽고 나면 장의 일을 하는 장의사가 디지털과 무슨 상관이 있길래 말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디지털장의사 업무가 4~5년 전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명칭을 그대로 받아쓰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장의사는 원치 않는 인터넷 기록을 합법적으로 삭제 해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란 뜻이다.

사후 범죄 막기 위해 삭제

디지털장의사에 가입한 미국 회원이 미리 제출했던 자신의 계정 정보가 사후 유출돼 범죄에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삭제함으로 후환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 동기였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디지털장의사는 미국과 달리 사망 후 기록 삭제가 아닌 의뢰인의 요청에 의해 본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글이나 사진,영상 등 악성루머를 삭제 해주는 일을 한다. 거기에 관리까지 해주어 평판관리의 성격을 띤다. 그래서 안씨는 디지털장의사란 말 보다는 평판관리사가 더 어울릴 것 이라고 말한다.

상담 내용 보호하고 원하는 대로 해결이 중요

안씨는 자신이 하는 삭제 업무에 대해 명쾌하게 선을 긋는다. “의뢰인의 고충을 듣고 삭제 해주는 기술만이 전부가 아니다. 의뢰인과의 상담 내용을 보호해 주고 고객이 원하는 대로 해결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터득한 컴퓨터 노하우로 의뢰인의 인격과 비즈니스의 성공을 지켜 드리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고 했다.

삭제를 의뢰하는 층은 크게 개인과 기업으로 나뉘나 내용에서는 악성루머가 대부분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악성게시물을 비롯해 악성댓글 명예훼손 상표권침해 저작권침해 사진 동영상 유출 등이고 기사 수정과 기사삭제를 도와주기도 한다.

차별화 위해 업체명에 클린데이터라고 붙여

이 업무들은 모두 합법적으로 처리해 부작용이 전혀없다. 병행하는 컴퓨터 복원 업무는 포렌식 데이터 복구와 인터넷 마케팅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에 최선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밖에 IT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 할 수 있도록 바이럴마케팅, 키워드마케팅,소셜네트워크마케팅 등도 하고 있다.

경찰에서 가끔 CCTV 기록이 삭제 됐다며 복원 요청을 해오는 경우도 있다. 그의 오랜 경력이 말해 주듯 그의 손을 거치면 사이버 공간에서 일어나는 각종 루머들은 거의 모두가 삭제된다. 업체명 에 클린(Clean)데이터라고 한 것은 업무를 깨끗이 처리 해준다는 뜻이라고 말한다.

황금 시간 놓치면 삭제 난이도 높아져

악성 루머는 속성상 전파가 빠르고 확대 재생산 돼 초기에 잡지 않으면 눈덩이처럼 부풀려져 삭제가 어려워진다. 루머가 부풀려지면 루머를 감당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유명 여 배우이자 탈렌트인 최진실씨의 자살 사건이 그런 예이다. 인터넷 시대에 사는 우리는 누구랄 것 없이 이런 악성루머에 노출될 수 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사전 지식을 알아 두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인천 출신인 그는 인천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장래 희망은 무역업자가 되는 것이 꿈 이었으나 컴퓨터에 빠지면서 컴퓨터 쪽으로 방향을 전환 했다. 밤낮없이 컴퓨터에 매달린 그에 재고를 요청 했으나 어떤 만류도 소용없었다.

컴퓨터 알기 위해 전문가 수십 번 찾아가

그러는 사이 그는 컴퓨터 달인이란 말을 들을 만큼 컴퓨터맨이 됐다. 컴퓨터를 알기 위해 서울등지에 있는 유명 컴퓨터 전문가를 찾아 가기도 수십 번. 10여년이 지나 컴퓨터에 자신이 붙자 컴퓨터 기술을 생활 수단화하기로 마음먹고 현재의 업종을 택했다. 그의 사무실 앞에 가면 데이터 복구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작은 글씨여서 유심히 보지 않으면 지나칠 수 있다.

하지만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면 40여 평의 공간에 각종 컴퓨터 기기들이 꽉 차 있다. 그가 의뢰 받는 건 중에는 민감한 부분인 리벤지 포르노라는 디지털 성범죄도 있다. 이는 부부로 살다가 헤어진 연인을 보복하기 위해 사귈 당시의 성적 사진이나 영상을 인터넷 공간에 유포하는 행위의 포르노 영상이다.

자살 하겠다는 20대 여성 삭제해 줘 구해

여자측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온라인에 자신의 사진이 유포 되지만 알기가 쉽지 않다. 알았다고 해도 당장 어찌 할 수 도 없다. 기록 장소가 해외 이거나 불법적으로 운영하는 경우라면 더 더욱 어렵다. 이런 경우 안씨는 독자적인 노하우 기술로 삭제가 손 쉬워 진다. 물론 삭제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소위 삭제 황금 시간을 놓쳐 기하급수적으로 악성 루머가 번져 개인 PC에도 다운로드 된 경우다.

이를 해결 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물론이고 비용도 많이 들어야 한다. 의뢰 건수의 3분의1이 이런 종류며 심하면 50%가 넘을 때도 있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것 하나를 소개한다.

작년 말 20대 여성이 자신의 악성 루머를 지워주지 않으면 죽겠다는 것 이다. 안 씨는 그의 고민을 듣고 며칠 만에 해결 해 주었다. 그래서 그의 자살을 막아 준 것이다.

사회적 약자에게는 무료 서비스

국내에는 디지털장의사 업체가 10~15군데 있다. 집에서 개인적으로 하는 가내 업자도 있다. 모두 영세하다. 안씨 사무실 직원은 자신을 포함해 3명이다. 기자가 찾아 갔을 때 안씨는 의뢰인과 전화 상담 하느라 20여분 지나서야 만날 수 있었다. 인터뷰 중에도 전화는 계속 걸려왔다.

삭제 비용은 난이도에 따라 달라진다. 최하 1만원에서 최고 50만원이 될 때도 있다. 하지만 그는 사회적 약자나 장애인등에는 무료 서비스를 해준다, 의뢰 층은 대형병원, 연예인 기획사, 종교단체 등이며 내용은 기업의 경우 상품에 대한 악의적인 것과 억울한 글 경쟁사의 비방 글 등이 주류를 이룬다.

신종 업종이이서 비전문가 태반

안씨는 주의 할 점도 당부 한다. 디지털장의사 중에는 적절치 못한 운영으로 많은 비난을 받는 업체도 있다. 심한 경우 불법 사이트와 음란물을 배포해 부당 이득을 취한 뒤 이 음란물을 삭제 해 주겠다며 비용을 요청하는 부도덕한 업체도 있다고 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웹 하드 카르텔이 대표적이라고 했다.

신규 업종인 탓에 디지털장의사 종사자 태반이 비전문가인 것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안씨는 무료 삭제 서비스등 사회적 나눔도 실천해 위로 재단으로부터 나눔 대상을 수상한 바도 있다. 안씨는 일 처리가 끝나면 상담 자료는 반드시 폐기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한다.

연락처 032 327 1633 . 010 2685 4048 /대담. 김명용 논설위원

김명용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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