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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북 미 정상 판문점 회동 비핵화 조짐이 보인다.
기사입력 2019-07-01 오전 2:44:00 | 최종수정 2019-07-01 오전 3:07:58        


 
경찰합동신문.경찰합동뉴스
편집인. 전 세복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냉전과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만났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군사분계선에서 만난 뒤 판문점 북쪽 지역으로 함께 걸어 들어갔다. 미 현직 대통령이 사상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은 순간이었다.

한국전쟁 정전협정을 체결한 지 66년 만에 그 역사적인 장소에서 이뤄진 남··미 정상의 만남은 세계인들에게 많은 기대를 걸게 한다. 이는 북한 핵무기를 폐기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발전시켜 보다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소망이다. 미국과 북한 정상은 앞으로 2~3주 내에 실무 협상단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하니 올해 2월 하노이 회담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협상을 실질적으로 진척시켜야 한다.

그간 남북은 물론이고 북·미 정상 간 양자 회담도 두 차례나 이뤄졌지만 이번처럼 한반도 평화에 직접 관련된 남··미 삼자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유례가 없다.

대화를 통한 북핵해결에 더욱 기대를 갖게 한다. ·북 정상이 남측 구역인 자유의집에서 단독회담을 하고, 70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 의지를 세계에 널리 알렸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작지 않다.

특히 지금처럼 북한 비핵화 프로세스가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는 양쪽 지도자 간 만남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기대를 모았던 지난 2월의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은 별다른 성과 없이 불발로 끝났다. 이 자리에서는 사전협의 없는 톱다운 방식의 문제점이 노출됨으로써 실무접촉의 중요성이 부각됐었다.

미국은 이번 회동을 전후해 다소 유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북핵 협상 전제조건으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 가능한 핵 폐기(FFVD)’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치켜세우고 백악관 방문을 요청하면서도 한·미 정상회담에서 제재해제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일 것이다.

문 대통령은 30일 한미정상회담 직후 "지속적인 대화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는 현실성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한것도 남··미 정상의 30일 판문점 회동이 당장 비핵화에 대한 실마리를 내놓지 못했다 하더라도 이런 상징적인 장소에서 "과거를 청산하고 미래로 나아가자"고 공동으로 밝힌 사실 자체가 큰 의미를 지닌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대했는데 김 위원장이 분명하고 명쾌한 '비핵화 보따리'를 들고 머지않은 장래에 미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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