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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속 이웃구한 의로운 청년 잊지말아야
기사입력 2016-09-22 오후 4:12:00 | 최종수정 2016-09-22 16:12        



편집국장.전세복

화재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이웃들을 대피시키다 목숨을 잃은 한 청년의 살신성인이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21일 조간신문에 보도된 스물여덟 살 젊은이 안치범씨 의 의행(義行)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할길 없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5층 빌라에 지난 9일 새벽 4시쯤 불이 났을 때 4층 살던 안씨는 1층 밖으로 뛰쳐나와 119에 신고했다. 경찰이 나중에 CCTV를 봤더니 안씨는 빌라 건물을 몇 차례 올려다보며 머뭇거리더니 다시 건물 안으로 뛰어들었다. 나중에 그는 5층에서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유독가스에 질식해 뇌사 상태에 빠진 안씨는 20일 숨지고 말았다.

안씨는 성우 지망생이었다. 집을 나와 원룸에서 생활하게 된 것도 성우 시험에 전념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집안에서는 말수가 적었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유족들은 안씨가 장애인을 위해 봉사활동을 다녔다는 것을 그가 숨진 뒤 장례식장을 찾은 친구와 지인을 통해 알게 됐다고 한다.

금쪽같은 아들을 먼저 떠나 보낸 부모의 마음은 타인으로서는 헤아리기조차 어렵겠지만, 안씨의 부모는 그 상황에서도 의연함을 잃지 않았다. "처음에는 불이 난 데를 다시 들어간 아들이 너무나 원망스러웠다"는 어머니 정혜경(59)씨는 "임종 때는 '아들아 잘했다. 엄마는 네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해줬다"고 했다. 보도를 통해 안씨의 사연을 알게 된 모든 국민이 마찬가지 심정일 것으로 믿는다.

이번 불은 동거녀의 이별 통보에 격분한 어느 20대 남자가 홧김에 질러 3층에서 시작됐다. 안씨는 방마다 초인종을 누르고 소리를 질러 이웃들을 대피시켰다. 안씨 덕분에 원룸이 21개 있는 이 건물에서 다른 사망자는 없었다. 3층에서 불이 났으면 4~5층은 연기가 자욱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안씨는 5층까지 올라가 이웃들을 탈출시키느라 뛰어다니다 쓰러지고 말았다.

지난 세월 호 사건 때만 보드라도 선장과 선원들은 수백 명 학생을 가라앉는 배 속에 내팽개치고 자기들만 도망 나왔다. 세상 사람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곳곳에서 자기 이해타산만 따지는 사람을 수도 없이 보게 된다. 그런 속에서 안씨의 살신성인(殺身成仁)을 접하게 돼 더 가슴이 먹먹해진다.

우리 모두 안씨의 의로운 죽음을 계기로 자신의 삶을 성찰해 보고 더불어 사는 세상의 가치를 재확인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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