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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메르스공포 언제까지
기사입력 2015-06-04 오후 10:03:00 | 최종수정 2015-06-04 22:03        

언론인 김명용 칼럼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공포가 전국을 강타 하고 있다. 감염환자가 실시간으로 늘어 오늘의 언론 보도가 구문이 되기 십상이다.. 언제 까지 이 현상이 지속될지 예측을  불허 한다. . 메르스의 대처는 세월호에 대한 정부의 늦장이 떠올려 적이 불안스럽다. 실제 메르스에 대한 정부 대응을 보면 세월호 때와 비슷한 면이 많다. 우선 발생 14일 만에 메르스 종합대응 컨트롤타워를 구축했고 앞으로 확진 환자와 접촉자, 의심 환자들에 대해 물샐틈 없이 끝가지 추적해 촘촘히 방역 대책을 세우겠다는 등이 이를 반증한다.

정부 당국의 이같은 대처 미적으로  하루 사이에 메르스 감염자가 5명이 더 늘어 현재 35명이다. 이중에는 서울의 모 대형 종합 병원 30대 의사 한명이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처럼 메르스 환자는 계속 늘고 있으나 대처 미흡 으로 증가세는 그치지 않고 있다.

일부 전문의는 통상 메르스 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으면 전염력이 강하고 기온이 올라가면 전염력이 약해 지는 것으로 돼 있으나 이번 메르스는 신종 감염병이어서 인지 예외인 것 같다고 말한다. 메르스 확산으로 휴업 학교수도 3일 544교에서 하루새 700여개로 크게 늘었다. 앞으로 더 늘 것으로 보인다.

경기 오산에 있는 공군부대의 모 원사는 메르스에 감염돼 확진 여부를 조사중에 있다. 이 공군 원사가 메르스 확진으로 판명이 되면 군에서는 처음 발병 사례가 돼 군 전체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처럼 감염자가 계속 늘면서 국민들은 더욱 불안에 떨고 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처음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하자 ‘개미 한 마리도 지나치지 않겠다는 자세로 메르스 확산을 막겠다’고 호기롭게 장담 했다.

그러나 이 장담은 허풍에지나지 않았다.  한마디로 국민을 우롱한 처사 였다. 국민들은 처음 문장관의 이 말에   안도 했으나 이틀 만에 거짖 사실이 들통 나자 배신 당한 기분에  울분을 토하고 있다. 그가 말 한대로 지금 상황은 개미 한 마리가 아니라 공룡이 휘젓고 다닌 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도 이에 대한 사전 대처를 전혀 못해 사태를 더욱 악화 시키고 있다. 1차 감염자를 제때 잘 추수 리기만 햇어도  오늘의 이 사태로 까지는 되지 않았을 것이다. 1차 감염자에 의해 2차 감염자가 생기고 또 2차 감염자에 의해 3차 감염자 발생해도 보건 당국은 헛 발질만 댔다.

보건 당국이 이러한 태도는질타 받아 마땅하다. 메르스의 전염성이 1인당 0.7명으로 그리 높지 않아 3차 감염은 없을 거라고 믿은게 큰 실수 였다. 안이한 이 판단으로 사태눈덩어이 처럼 불어 났다. 질병 관리 본부는 2년전에 이미 메르스 중앙 대책반을 만들어 대비해 왔다. 그러나 정작 메르스가 발생하자 허둥대  감염 예방부터 초동 대처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서 중대한 허점을 보였다.

맨 처음 환자를 진찰한 의사가 보건 당국에 확진 검사 요청을 했으나 보건 당국은 미적거리다 환자가족의 거센 항의를 받고서야 그때 비로서 검사하는 늑장을 보였다. 또 감염 여성이 자청한 격리 치료도 일언지하에 거부 했다. 특히 2차 감염자의 해외 출국을 방치해 외국으로부터 망신을 당했다.

모두가 세계보건기구(WHO)의 메르스 전파력을 낮게 평가한 것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 것이 원인이다. 이같은 판단 미스로 환자는 물론 자가 격리자 및 시설 격리자수도 1500여명에 이르고 있다. 더구나 최초의 감염자가 홍콩을 통해 중국에 입국 할 때까지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니 기가 막힐 일이다.

뒤늦게야 이 사실을 알고 대책을 서둘렀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 이었다. 이런 웃지 못할 코미디에 저절로 한탄이 나온다.   외국에 우리나라 방역 쳬계의 허술함을 여실히 보여준 꼴이 돼 괴이 쩍기 까지 하다. 홍콩과 중국으로 부터는 물론 전 세계로 부터도 망신살을  톡톡히 당하고 있다. 세계 경제 대국 10위권이라는 한국의 체면이 말이 아닐 정도다. 

미국 CNN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의 메르스 감염소식에 대해 아주 ‘이례적 사건’이라고 보도하면서 에둘러 한국을 비꼬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메르스의 공기 감염가능성에 대해 대비가 필요하다는 첫 권고를 내렸다. 공기 감염은 없다고 지금까지 알져져온 것과 너무 대조적이어서 헛 갈린다. 행여 각 국간에 진위 공방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알기로는 환자와 2m 안에서 접촉할 경우 침방울에 의해 감염 된다고 해 왔다. 그렇지 않고는 공기 감염을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환자와 접촉이 없는 다른 병실에서도 전염된 사실이 드러나 의구심을 가진 것은 사실이다.

이는 환자가 다른 검진을 받느라 병원 이 곳 저곳 돌아 다닐 경우와 또 의사가 이 병동 저 병동을 돌아 다니며 진료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있어 공기 감염은 일단 신뢰에 부정적이 었다. 그렇더라도 세계보건기구의 권고는 무시 할 수없다. 메르스 병균도 일종의 바이러스인 이상 수긍이 가기 때문이다.

흔히들 병원을 각종 병균의 집합소라고 부른다. 그래서 병원을 판데믹(Pandemic)의 종착역이란 말이 서슴 없이 튀어 나오기도 한다. 실제 이번의 메르스 확산도 판데믹의 조짐이 아닌지 도 모를 일이다. 판데믹은 한번 감염 되면 전 세계로 전염돼 큰 피해가 주기  일수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판데믹에서 제외돼 왔다.

2003년 3월 중국에서 사스(Sars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가 확산 됐을 때도 우리나라는 위험 무풍 지대 였다. 당시 고건 국무총리의 지휘 아래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으로 재난을 막아 냈다. 그래서 한국에는 단 한명의 사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모범국으로 칭찬을 받기도 했다. 당시 사스로 중국과 홍콩에서는 무려 650만명이 사망할 만치 큰 인명 피해를주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당시와는 판이하게 오히려 우리나라가 중국과 홍콩등 주변국등으로 부터 눈총을 받는 처지가 됐다. 정부의 메르스에 대한 대처도 .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한지 11일 만인 지난 2일 에야 겨우 국무총리 직대인 최경환 부총리 주관으로 민관 합동대책 본부를 만들고 대책을 협의 했다.

고건 전 총리가 사스 발생후 즉각 대응한 것과는  거리가 먼 굼뜬 대처 였다. 세월호 참사를 조금 이라도 떠 올렸다면 차마 이러지는 않았을 것이다. 세월호 참사가 얼마가 됐다고 그새 잊은 것인가. 세월호 참사는 아직도 진행중에 있지 않은가. 이를 당국자들이 잊었다면 한심 하다고 밖에 볼수 없다. 사건 대처에 무감각한 정부 당국의 무능이 원망 스러울 지경이다. 이마저도 언론의 집중적인 질타와 비판이 없었으면 아무 대책도 없었을지 모른다.

어쨌든 보건 당국은 지역 사회로는 확대 될 가능성이 없다고 말해 일단은 믿을수 밖에 없다. 그러나 국민들은 이를 믿으려 하지 않아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 이는 문형표 장관의 신뢰를 잃은 자업 자득의 결과이기도 하다.

지금 메르스 여파로 인해 해외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총 비상 사태에 들어간 관광 업계는 4일 현재 중화권에서만 무려 7500여명의 관광 취소를 통보 해 왔고 일본도 수천명이 한국 관광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 났다고 밝히고 있다. 대형 마트와 유통 업계의 피해도 크다.

더구나 대학 병원등 환자가 많이 모이는 대형 병원도 심각하다.  정기 검진을 포기 하는 사례가 느는가 하면 외래 환자 도 개인 병원을 선호해 크게 줄고 있다. 극장과 공연장을 찾는 관객도 줄어 들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개막 한달여를 앞두고 있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조직위는 비상이다.

중동국가 7개국 49명의 선수를 포함해 141개국의 선수 임원 1만 3336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의 원할한 개최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광주시, 대회조직위 합동으로 200여명의 의료진을 구성해 중동 국가 선수단의 입국 부터 선수촌 생활화등을 철저히 모니터링 할 방침이다.

이번 메르스의 확산으로 드러난 현 병원의 의료 체계의 혁신이 필요한 싯점이다.  현재 환자 가족이 제한없이 병원을 드나 들게 돼 있는 현 의료 체계는 개선돼야 한다.  외국처럼 가족등 간병 문제가 엄격 했다면 이번 처럼 메르스는 확산되지 않았을 것이다.

입원실에 가족 한명이 상주토록 하는 제도와 친족과 친구등이 수시로 병문안도 크게 제한해야 한다. 6인실의 경우 이로 인해 하루 종일 30~40명이 붐 빌때도 있다. 화장실을 함께 쓰고 심한 경우 간단한 음식도 배달 시켜 먹는것도 제한해야 한다.  미국이나 유럽 병원의 시각에서 보면 한국의 입원실 풍경은 희안한 정경임에 틀림 없을 것같다.   병원이 이런 상태를 유지하면 의사의 능력과 첨단 장비가 아무리 좋아도 의료 선진국이 될수 없다.

병원 감염도 못 막는 나라가 중동의 의료 수준이 1980년대의 우리나라 수준이라고 평가 절하 하는것은 자가 당착이 아닐수 없다.  의료 관광도 좋지만 우리나라의 민낯을 기본부터 개선해야 의료 선진국으로 성큼 다가 갈수 있다. 메르스 감염으로 이번에 숨진 두 사람의 건강 상태를 유의할 필요가 있다. 모두가 연령과 기저 질환이 중요한 영향을 미쳤음이 확인되고 있다.

처음 숨진 여자 환자는 57세이고 평소 고혈압과 천식 증세를 앓아 왔으며 두 번째로 숨진 남자 환자도 71세로 폐질환과 신장 질환을 앓아 왔다. 이 질환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메르스에 감염되는 돼 호흡기 질환이 악화되면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메르스 발병율은 사우디아라비아의 1002명, 아랍에미레이트76명에 이어 세 번째다.

자가 예방법으로 무엇 보다중요 한것은 외출에서 돌아온 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외출시에는 마스크 착용 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언론인 김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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